본문 바로가기

ㅂㅏ오 밥 추천 영상

장기하와 얼굴들: 그렇고 그런 사이 / 풍문으로 들었소 외

장기하와 얼굴들 (1982년 생): 그렇고 그런 사이 (2011)

집중도  ★ ★    대화거리

 

+

 

풍문으로 들었소 (2012)

집중도  ★ ★   

 

싸구려 커피 (2008)

집중도  ★ ★   

 

달이 차오른다 (2009)

집중도  ★ 

 

 

해설 및 대화내용:

인디를 대표하는 록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장기하 씨는 거의 연예인에 가까울 정도로 다양한 매체에 등장하고 있지만

그의 감수성과 작품은 인디의 개성을 확실히 유지하고 있다.

장기하 씨가 생각하고 연출한 '그렇고 그런사이'의 뮤직비디오는

상업주의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작품이면서 재치가 넘친다.

저예산으로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킨 건 부담없는 생각과 실행이었다. 

대형기획사에서는 뮤직비디오 하나를 만들 때 신중에 신중을 기한 회의를 할 것이기 때문에

장기하와 얼굴들처럼 "좋은 아이디어인데? 한 번 만들어 보자."라는 결단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장기하 씨는 록밴드 눈뜨고 코베인에서 드럼을 연주했고

청년실업이라는 3인조 밴드의 멤버였고 동시에 장기하와 얼굴들까지 만들었으니

그는 스스로 즐기기 위해 음악을 하는 사람의 표본이다.

(관련글 http://remkid.tistory.com/236)

 

장기하와 얼굴들은 70년대 한국록의 사운드를 구현하고 있지만 오히려 십대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한국 언어의 매력을 살려 말하는 그의 말투와 창법은 귀에 쏙쏙 들어오면서도

끌고 당기는 흑인 음악의 유연함이 뭍어난다. 음악적인 리듬감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과거와 현재를 완벽하게 조화시킨 미덕의 음악가이다.

2011년, 장기하와 얼굴들은 기타리스트 '하세가와 요헤이'를 영입했다.

1971년 생인 하세가와 씨는 한자이름을 한국식으로 읽으면 '양평'이라고 해서 '양평이형'으로도 불린다.

그는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가졌을 뿐더러 한국음악에 대해 박식하다.

한국과 일본의 평화적 관계와 교우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대중적 인기가 시들해져서 TV에 나오지 못한다 해도 상관이 없다.

인디의 철학과 개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하 씨가 소속되어 있던 붕가붕가 레코드의 표어는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이었다.

돈을 벌지 못해도, 우리는 어떻게 음악을 즐기며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낼 것인가라는 질문은

인디 음악가가 쌓아야 할 예술적 내공이며 삶을 즐길 줄 아는 문화적 재치이다.

 

 

 

 

 

 

 

'ㅂㅏ오 밥 추천 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의 비트박서 '다이치'  (0) 2013.12.17
조용필: 바운스  (0) 2013.12.17
컵스 CUPS (When I'm gone)  (0) 2013.12.17
산이: 아는 사람 얘기 / 러브식  (0) 2013.11.18
일비스: The FOX  (0) 2013.11.18